
친구들이랑 “올해는 콘서트 말고 페스티벌 한 번 가볼까?” 고민 중이라면,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쉽게 빼기 어려운 이름입니다. 국내 정상급 K-POP 라인업은 물론, 한류 문화 축제 분위기와 부산 도심 곳곳을 배경으로 한 부스·이벤트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도심형 페스티벌이니까요. 2026년 현재 처음 가보는 친구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, K-POP 공연 관람 포인트부터 한류 문화존 활용법, 부산 도심과 함께 도는 하루 동선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.
K-POP 공연 제대로 즐기려면, 친구들이랑 ‘역할 분담’부터
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에서 K-POP 공연은 핵심이죠. 사실 대부분이 이 축제를 검색하는 이유도 “올해 라인업 누구야?” 때문입니다. 매년 인기 보이그룹, 걸그룹, 솔로 아티스트가 고루 등장해, 친구들끼리 각자 최애 무대를 챙겨볼 수 있습니다.
문제는 언제나 비슷합니다. “언제 들어가야 덜 힘들까?”, “어디 서야 제일 잘 보일까?” 도심형 대형 페스티벌답게 인파가 많고, 인기 팀 앞뒤로 이동이 몰리다 보니, 아무 준비 없이 가면 공연 시작도 전에 체력이 반쯤 소모되죠. 그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‘역할 분담’입니다. 한 명은 시간·라인업 담당, 한 명은 동선 담당, 한 명은 간식·물 담당. 리더를 정할 필요는 없고, 각자 성향대로 “난 시간 잘 봐”, “난 길 잘 찾지” 정도로만 나눠도 현장에서 훨씬 덜 정신없습니다.
자리 잡을 때도 취향이 갈립니다. 무대 바로 앞에서 땀 흘리며 뛰고 싶은 사람도 있고, 살짝 뒤에서 전체 무대를 한눈에 보고 싶은 사람도 있죠. 미리 이런 스타일을 맞춰두면 좋습니다. 모두 앞줄로 돌격했다가 한 명은 지치고, 한 명은 답답해하면 공연 전부터 분위기가 애매해지거든요. 보통은 체력이 약한 친구 기준으로 맞추는 게 무난합니다. 어차피 노래는 다 같이 듣고, 함성은 함께 지르니까요.
옷차림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. 사진을 생각하면 꾸미고 싶고, 체력을 생각하면 편하게 입고 싶죠. 두 가지를 절충해야 하는데, 원아시아페스티벌은 오래 서 있는 시간이 많다는 걸 기억하세요. 새 신발을 신고 갔다가 중간쯤에 발바닥이 뜨거워지면 남은 일정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. 윗옷은 스타일을 살리더라도, 신발과 하의만큼은 확실히 ‘페스티벌 모드’로 준비하는 게 현명합니다.
공연 중에는 “찍느냐, 즐기느냐”의 갈등이 옵니다. 한쪽은 폰으로 직캠을 찍고 싶고, 다른 한쪽은 맨눈으로 보고 싶어 하죠. 이건 미리 간단한 합의를 만들어두세요. 예를 들어 한 곡은 촬영, 한 곡은 감상, 한 곡은 떼창. 이렇게만 정해도 공연 끝나고 “결국 폰만 봤네” 하는 아쉬움이 덜합니다.
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. 완전히 탈진하기 전에 살짝 빠져나올 여유를 남겨두세요. 마지막 곡까지 버티는 것도 좋지만, 친구들이랑 “오늘 제일 좋았던 무대 뭐였어?” 하며 웃을 수 있는 그 30분이 더 오래 남습니다. 원아시아페스티벌의 ‘성공적인 하루’는 끝 곡 관람보다, 함께 웃던 마지막 순간에 더 가깝습니다.
한류 문화 축제로서의 원아시아, 무대 밖이 의외로 더 바쁘다
“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? 그냥 K-POP 콘서트 크게 하는 거 아냐?” 하고 가면, 무대 밖에서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. 현장엔 공연 외에도 다양한 한류 문화 부스와 체험존이 가득해, 공연만 보고 돌아오긴 아까운 구성이에요. 시간을 잘못 배분하면 부스를 못 보고 해질 수도, 반대로 공연을 놓칠 수도 있으니, 하루 흐름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두는 게 좋습니다.
한류 문화존에는 K-POP 굿즈는 물론, 드라마·예능·웹툰·게임 같은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된 체험이 마련돼 있습니다. 인기 아이돌과 협업한 포토존, 캐릭터 포스터, 랜덤 포토카드 이벤트 등 덕질 포인트가 줄줄이 이어지죠. 친구들 취향이 다르다면 “너는 저기 줄 서, 나는 이쪽 볼게” 식으로 흩어져도 됩니다. 다만 “오늘은 하나만 산다” 정도의 약속은 필수입니다. 페스티벌 현장 분위기와 가격은 지갑을 빠르게 열게 만드니까요.
체험 부스를 돌다 보면 한류 팬을 위한 메이크업·스타일링 체험, 커버댄스 미니 무대, 팬 인터랙션 프로그램 등도 만날 수 있습니다.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죠. 다른 팬들이 커버댄스를 추는 걸 보면 “이렇게도 즐기는구나” 싶은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. 친구들이랑 간단한 챌린지 영상을 하나 찍어두고, 나중에 단톡방에서 돌려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.
또 다른 재미는 외국인 관객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순간입니다. 한국어 슬로건을 든 외국 팬, 교환학생, 어설픈 발음으로 가사를 따라 부르는 관객들까지—같은 노래를 함께 부르는 그 순간의 에너지가 꽤 짜릿합니다. 굳이 말을 걸지 않아도, 박수 한 번, 응원 구호 한 줄이면 충분히 분위기가 섞입니다.
무대 밖 한류존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, 공연 직전보다는 낮에 한 번,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 한 번 더 들르는 게 좋습니다. 낮엔 여유롭게 부스를 구경하고, 저녁엔 ‘놓치면 아쉬운 곳’ 위주로 다시 돌아보는 식이죠. 이렇게 하면 공연과 축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.
부산 도심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젊은층 인기 축제, 하루 코스 짜보기
원아시아페스티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‘부산 도심 한가운데에서 열린다’는 점입니다. 외곽이 아니라 센텀·해운대·광안리 등과 가까워, 페스티벌만 보기보다 부산 여행을 함께 묶기 좋습니다. 특히 20~30대 친구들끼리는 공연 전후로 카페, 맛집, 야경 코스를 어떻게 엮느냐가 하루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.
현실적인 하루 코스는 대략 이렇습니다.
- 오전: 부산 도착 → 해운대나 센텀 근처 카페에서 브런치 겸 모임
- 낮: 페스티벌 장소 탐색, 굿즈·문화 부스 구경
- 오후: 간단한 식사 후 공연 대기, 입장
- 저녁~밤: K-POP 공연 관람, 쉬는 시간엔 부스 재방문
- 공연 후: 숙소 근처에서 가벼운 야식, 복귀
숙소는 뷰보다 ‘거리’가 중요합니다. 페스티벌 후엔 다리가 묵직해지고, 택시 잡기도 쉽지 않아요. 걸어서 15~20분, 대중교통으로 2~3정거장 거리면 충분합니다. 이 정도 거리만 확보해도 심리적 피로가 훨씬 덜합니다.
원아시아페스티벌이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단순히 라인업 때문만은 아닙니다. 공연이 끝난 뒤에도 “이제 어디로 갈까?”라는 선택지가 많기 때문이에요. 해운대에서 야경을 보며 맥주 한 잔, 광안리에서 바다 보며 공연 이야기, 센텀 카페에서 직캠 돌려보며 수다. 어떤 선택을 해도 하루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.
동선을 짤 때 한 가지 팁. ‘다음 날’을 생각해두세요. 부산에 1박 이상 머문다면, 첫날은 공연 중심으로 체력을 아끼고, 다음 날 관광을 넣는 게 좋습니다. 첫날부터 광안대교·해운대·남포동·감천까지 다 돌면 정작 공연에서 힘이 빠져요. 반대로 공연 날엔 축제 중심, 다음 날엔 관광 중심으로 짜면 “공연도, 여행도” 둘 다 잡을 수 있습니다.
결국 여행에서 가장 오래 남는 건 특정 장소보다 ‘함께한 순간’입니다. 야외 무대의 베이스 진동, 노을 아래서 같이 불렀던 후렴, 공연 후 역으로 향하던 웅성거림. 원아시아페스티벌은 그런 장면을 만들어주는 축제입니다. 그래서 “친구들이랑 가기 좋은 페스티벌”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닙니다.
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은 K-POP 공연, 한류 문화 체험, 부산 도심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젊은층 대표 축제입니다. 친구들과 라인업을 보고 설레고, 낮에는 한류존을 돌고, 밤에는 야외 무대에서 함께 떼창을 하다 보면 하루가 꽉 찬 느낌으로 끝나죠. 2026년, “올해는 콘서트 말고 진짜 페스티벌 가보자”는 생각이 든다면, 일정표 한켠에 ‘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’을 적어두세요. 어쩌면 그날 찍은 직캠보다, 함께 웃고 떠들던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겁니다.